[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정산 서비스 전문 기업인 월드퍼스트와 '글로벌 온라인 마켓 수출대금 정산지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수출기업이 해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판매자로 입점 시 대금 정산을 위해 해외 현지 은행계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은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마켓을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동 중이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진출한 수출기업들이 해외 매출대금을 국내에서 수취할 수 있는 'KB 글로벌 셀러 우대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행한다.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는 △해외송금 국내 수취 수수료(해외타발송금수수료) 면제 △외화입출금통장으로 수령한 판매대금을 인터넷 뱅킹 또는 모바일 뱅킹에서 원화계좌로 환전 시 최대 80%의 환율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은 월드퍼스트 회원 고객 입증 서류 지참 후 가까운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또 오는 29일 월드퍼스트와 동남아시아 온라인 마켓 라자다(Lazada)와 함께 글로벌 셀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와 해외 정산대금 수취, 외화자금 관리 노하우 등을 제시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중인 월드퍼스트와 함께 수출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