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에서 약 5만400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전국 아파트의 입주 물량은 88개 단지, 총 5만3925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6만7958가구) 대비 1만4033가구(20.6%)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 수도권 입주 물량은 △서울(7곳, 8709가구) △경기(21곳, 1만3141가구) △인천(6곳, 3216가구) 등 34개 단지에서 총 2만5066가구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446가구 줄었으나, 서울의 경우 강동구의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2703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주요 입주 단지로는 △강동구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성북구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1562가구) △강북구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1028가구) 등이 있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외곽지역에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단지는 △군포 송정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Ⅲ(750가구) △평택 지제역더샵센토피아(1280가구) △화성 e편한세상신봉담(898가구) △일산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299가구) △오산 오산시티자이2차(1090가구) △인천 연수서해그랑블3단지(251가구) △인천 논현푸르지오(754가구) 등이다.
지방은 △경남(7곳, 7433가구) △충북(4곳, 3286가구) △부산(6곳, 3271가구) △광주(5곳, 2827가구) △세종(3곳, 2720가구) △대구(4곳, 2035가구) 등 54개 단지에서 총 2만8859가구가 입주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0월 이후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이 예정된 상황에서 공급 축소 이슈가 맞물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청약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인 분위기 속에서 신규 입주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