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전동화부문 성장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정미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전동화부문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4% 성장했고,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담당하고 있어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는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외형성장으로 연결된다"며 "2020년 유럽지역의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며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현 5%에서 추가적으로 1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수소차에 납품되는 연료전자(스택)을 생산하고 있다"며 "연료전자는 수송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주요 부품으로 1대당 현대모비스가 납품하는 부품단가가 내연기관차 대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단일 품목의 생산량이 적어 수익성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향후 4조원의 투자를 통해 친환경차 생산능력을 보다 확대할 전망이며 2030년까지 70만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올해 말까지 충주2공장 증설을 통해 연료전지 6000대 생산 케파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1년 상반기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출시시 전기차 판매도 급증할 것"이라며 "현재는 전동화 부문의 수익성이 높지 않지만 외형성장으로 수익성 개선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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