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뉴욕이 '글로벌 금융허브'의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영국계 컨설팅 업체 지엔(Z/Yen) 그룹과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26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뉴욕은 지난해 9월 부터 104개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미국 CNBC방송은 19일 전햇다.
6개월마다 발표되는 GFCI 순위에서 뉴욕은 총 790점을 받아 773점을 받은 영국 런던을 크게 앞섰다.
지난 조사 당시 뉴욕과 런던의 점수차는 7점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격차가 더 벌어졌다.
GF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국제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 중 하나다. 기업 환경, 인적 자원, 기간시설, 금융산업 발전도, 명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매년 3월과 9월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 3위는 홍콩(771점), 4위는 싱가포르(762점)가 차지했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는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서울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9점 올라 677점을 받으면서 36위에 랭크됐다. 부산은 3계단 상승한 43위였다.
핀테크 산업 양성에 경쟁력을 갖춘 도시 순위에는 베이징과 상하이가 1, 2위, 광저우와 선전이 4, 5위를 기록해 3위 뉴욕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권을 중국이 차지했다.
향후 2~3년간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도시'로는 중국 칭다오가 1위, 상하이가 2위였으며, 서울은 런던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금융부문 종사자 등 3360명을 상대로 올해 6월까지 24개월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