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기아차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오른 1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32% 증가한 507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판매 증가와 함께 제품 구성, 환율 효과로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부진했지만, 기아차는 내수판매가 좋았고 상대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도 크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및 주가는 모두 긍정적인 모멘텀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환율 상승의 효과는 4분기에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K5,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세단 라인업의 전면 교체가 내년 판매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인도 공장이 향후 2년에 걸쳐 글로벌 출하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내년 기아차 글로벌 출하 중 약 6%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