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경제사절단, 이집트서 경제협력 방안 모색
대한상의 경제사절단, 이집트서 경제협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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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면담 등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사절단 40여 명을 이끌고 8일부터 사흘간 이집트를 방문해 한·이집트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번 사절단은 박 회장을 비롯해 김영성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곽도영 LG전자 상무, 권춘기 삼성전자 법인장, 조상훈 현대건설 상무, 김정훈 현대로템 상무, 이관석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 등 25개사 40여 명이다.

경제사절단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나일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 창립회의'에 참석한다. 이 위원회는 대한상의와 이집트 기업인연합회가 만든 경제협력 채널이다. 한국 측 위원장으로는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집트에서는 아미르 나사르(Amr Nassar) 상공부 장관, 모하메드 마이트(Mohamed Maait) 재무부 장관, 사하르 나스르(Sahar Nasr) 투자국제협력부 장관, 에히아 자키(Yehia Zaki) 수에즈경제특구청장 등 정부 고위인사와 함께 칼레드 노세르(Khaled Nosseir) 이집트-한 경협위원장, 알리 에이사(Ali Eissa) 이집트 경제인연합회장 등 기업인 60여 명이 참석한다.

개회식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이집트 경제인연합회가 한·이집트 경협위 설립을 위한 경제협력 의정서에 서명한다. 양 기관은 양국 간 협력관계 구축과 기업 활동 지원, 양국 경제 및 무역정보 교환, 투자박람회·콘퍼런스 등 경제인 행사 개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1975년 설립돼 1000개 이상의 회원기업을 보유한 이집트 경제인연합회는 대정부 정책 건의, 글로벌 경제 및 통상정보 제공, 해외기업의 투자촉진 사업, 이집트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경제사절단은 9일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면담을 한다. 방문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수에즈운하 경제특구를 방문한다. 수에즈운하 경제특구는 이집트가 세계경제 30위권 도약을 목표로 추진중인 경제개발계획인 ‘Vision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수에즈 경제특구는 산업단지, 항구, 조선소, 테크노파크, 교육 시설 등을 갖춘 인프라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경제사절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이집트는 1억 명이 넘는 인구와 석유, 가스 등 자원을 보유하고 지정학적으로도 아프리카, 중동, 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유망한 시장이다"며 "이번 한·이집트 경협위 창립을 통해 민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고 한-이집트 FTA를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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