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은 9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업체 후따마 까리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후따마 까리야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기업으로 도로 중심의 인프라 공사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부문 공기업 대표 지주회사로 전환·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수마트라 섬에서 20여개 유료도로를 운영하고 있는 등 인프라 개발·운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의 2기 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도이전사업 △도로·철도 사업(찔레곤~빠띰반) △자카르타 북부 방조제 사업 △대형 국책 정유 및 석유화학 공사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룰라 지열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를 지난해 5월 마무리했다. 해당 지열발전소는 사룰라민자발전사업(IPP)으로 110MW급 지열발전 3기를 건설하는 공사이며, 기상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세계 최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사업, 도로·방조제 사업 및 대형 정유공장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해외경험, 기술력 및 금융주선 능력과 후따마 까리야의 현지 경험을 살려 한국 및 인도네시아 상호 간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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