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새롭게 개선된 모든 면들을 고려하면 이번 신제품은 브이로깅을 위한 전문가급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프로는 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고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고려한 신기술과 접근법을 활용해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액션캠 업체 고프로(GoPro)는 신제품 '히어로8 블랙'과 '히어로 맥스'를 한국에 선보였다. 액션, 예술, 브이로그 등 다양한 상황에서 최고의 활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고프로의 설명이다.
고프로는 1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고프로 신제품의 새로워진 성능과 앱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토드 발라드(Todd Ballard) 고프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신제품을 소개하며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요한 시장인 만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고프로는 혁신을 지속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닉 길모어(Nick Gilmour) 고프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 디렉터는 "지난 15년 간 고프로와 고프로 제품의 진화는 놀랍다"며 "필름카메라부터 디지털카메라, HD카메라, 내장 방수형 카메라까지 지속 성장해왔으며, 이번 신제품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시하는 히어로8 블랙은 대표 제품인 히어로 시리즈의 8번째 모델이다. 기존 프레임을 제거하고 접이식 핑거를 도입해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코닝 고릴라글라스가 작창된 렌즈는 기존보다 얇아졌지만 내구성이 2배 더 강화됐다. 또 전면 마이크 장착으로 오디오 성능이 개선돼 바람이 심한 환경은 물론 조용한 환경에서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고음질 녹음이 가능하다.
특히 히어로8 블랙은 떨림 방지 기능인 하이퍼스무스(HyperSmooth) 2.0, 영상 속도 조절 기능인 타임워프(TimeWarp) 2.0 등 신기술이 탑재됐다. 하이퍼스무스 2.0은 모든 프레임 비율과 해상도에서 작동한다. 또 이번에 새롭게 탑재된 하이퍼스무스 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안정화 기능이 더욱 강화돼 과도한 움직임을 바로잡고 잘려나가는 화면 비율도 더욱 줄일 수 있다. 타임워프 2.0은 사용자 활용 속도에 따라 촬영 속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옵션도 지원한다.
실제 이날 공개한 시연 영상에선 달리는 사람은 물론, 강아지 위에서도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자전거를 타는 동안 강조하고 싶은 장면에서 촬영 속도가 느려지는 등 실시간으로 화면 속도가 조절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향상된 HDR로 슈퍼포토 기능 최적화, 라이브부스트(LiveBurst) 사진, 1080p 라이브 스트리밍, 10가지 사용자 지정 프리셋, 4종의 디지털 렌즈 등이 탑재됐다.
고프로 맥스는 앞뒤로 렌즈가 달려 있어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듀얼 렌즈를 탑재돼 있어 렌즈 하나만 단독으로 사용해 히어로 카메라 스타일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해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1.7인치의 트루 16:9 터치스크린을 통해 모드를 쉽게 전환해 촬영 구도를 잡을 수 있다. 고프로 관계자는 "맥스는 히어로 시리즈 카메라, 구체형 카메라, 브이로그에 특화된 카메라가 하나로 합쳐진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맥스는 수평 조절이 가능한 맥스 하이퍼스무스(MAX HyperSmooth) 안정화 기능, 맥스 타임워프(MAX TimeWarp), 몰입도 높은 360도 입체 오디오와 샷건 마이크 성능을 구현하는 6개의 마이크, 맥스 슈퍼뷰(MAX SuperView)로 고프로에서 가장 넓은 시야로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렌즈를 갖췄다.
닉 길모어 시니어 디렉터는 "히어로8 블랙의 경우 모듈 악세서리를 통해 브이로깅에 최적화했다고 했는데 맥스는 히어로8 블랙과 모듈 악세서리의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다"며 "그 자체로도 브이로깅 솔루션으로 최적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프로는 이날 히어로8 블랙 등에 장착할 수 있는 미디어, 디스플레이, 조명 모듈을 공개했다. 미디어 모듈은 내장형 지향성 마이크와 외부 마이크용 3.5mm 마이크 포트, HDMI 출력 포트, 콜드 슈 마운트 2개를 갖췄다. 조명 모델은 1m 거리에서 200루멘 및 200럭스로 조명을 최적화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모듈은 '셀카'를 용이케 해준다.
고프로는 또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앱 서비스도 강화했다. 기존 고프로 앱과 편집 앱인 '퀵(Quik)'을 통합했으며, 맥스 구체형 콘텐츠를 지원하는 리프레임 기능도 겸비했다. 이를 통해 20가지 이상 필터와 테마를 적용한 스토리텔링 편집 기능, 고프로 및 모바일 콘텐츠 호환 등이 가능하다. 고프로 관계자는 "퀵을 기반으로 앱을 처음부터 재설계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편집 기능이 더욱 강력해졌다"고 설명했다.
고프로 히어로8 블랙의 가격은 399달러, 맥스는 499달러다. 미디어 모듈은 79.99달러, 디스플레이 모듈은 79.99달러, 조명 모듈은 49.99달러다. 다만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히어로8 블랙과 맥스는 지난 2일부터 사전 예약 구매를 시작했다. 모듈 액세서리는 12월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