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이달 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은 1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0.07%)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과 지방(-0.01%)에서 각각 상승폭이 확대되고 낙폭이 둔화되면서 전국(0.02%) 또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 동남권(0.10%)의 경우 송파구가 잠실·신천동 등 인기단지 위주로 0.12% 상승하며 서울 지역구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강동구는 신축 대단지 매수세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강남·서초구도 주요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이외에도 양천구가 목동신시가지 중심으로, 금천구는 신안산선 착공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북지역으로는 성동구가 왕십리뉴타운과 금호·행당동 등 신축 및 대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광진구는 정비사업 및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에 따른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역세권 및 뉴타운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는 청량리·용두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그 외 지역구별로는 △송파구(0.12%) △강동구(0.10%) △성동구(0.09%) △양천구(0.09%) △강남구(0.09%) △광진구(0.08%) △성북구(0.08%) △서대문구(0.08%) △금천구(0.08%) △중구(0.07%) △동대문구(0.07%) △마포구(0.07%) △영등포구(0.07%) △동작구(0.07%) △서초구(0.07%) △용산구(0.06%) △노원구(0.06%) △강서구(0.06%) △구로구(0.06%) △관악구(0.06%) △종로구(0.05%) △강북구(0.05%) △도봉구(0.05%) △중랑구(0.04%) △은평구(0.04%) 등 25개 지역구 모두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3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된 가운데 양호한 인프라로 거주선호도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교통망 확충 등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시·도별로는 △경남(-0.11%) △제주(-0.11%) △부산(-0.08%) △경북(-0.07%) △전북(-0.06%) △충북(-0.05%) △강원(-0.04%) 등 7곳에서 하락했으며, △광주(0.01%) △세종(0.01%) △충남(0.01%) △인천(0.02%) △대구(0.02%) △전남(0.03%) △경기(0.04%) △울산(0.06%) △서울(0.07%) △대전(0.39%) 등 10곳에서 상승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하며 지난주(0.06%)보다 0.02% 상승했다. 가을 이사수요, 하반기 학교 배정 위한 학군수요, 청약대기 수요 등으로 인해 주요지역 위주 매물이 부족한 현상을 보이며 대다수 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의 경우 25개월만에 하락세에서 보합(0%)으로 전환했으며, 수도권(0.10%)에서도 상승폭이 확대돼 전국(0.05%) 또한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18%), 경기(0.13%), 대전(0.11%), 서울(0.08%), 인천(0.06%) 등은 상승, 세종(-0.09%), 경남(-0.08%), 경북(-0.08%), 제주(-0.07%),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