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올려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848억원, 영업이익이 126% 늘어난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11%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한 수준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전 분기 33%였던 1공장 가동율이 90%가량 올라오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가동된 3공장의 매출이 인식됐다"며 "판매관리비 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판관비율은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보다 9%p 하락했다.
영업 외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제품 미국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일회성 유입 영향 등으로 지분법손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4분기는 1공장의 3분기 가동률 49%, 2공장 70% 수준으로 회복되고, 환율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 279% 증가한 2164억원, 4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간 분기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가동률은 1공장 55% 이상, 2공장 69%, 3공장 19%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