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지누스 대표 "연간 10개국 이상 신규 해외시장 개척"
이윤재 지누스 대표 "연간 10개국 이상 신규 해외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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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지누스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기념식을 겸해 열린 합동 인터뷰에서 상장후 포부를 말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 연간 약 10개국 이상을 새로운 시장으로 늘릴 예정이며, 전 세계 100개국 정도에서 우리제품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재 지누스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기념식을 겸해 합동인터뷰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누스는 지난 1989년 '진웅'이라는 이름으로 코스피시장에 상장됐다. 한때 세계 텐트 시장의 40%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에 직격탄을 맞고 2005년 상장폐지됐다. 이후 기존 텐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 침대 등 가구사업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했다. 

2014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과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 방식을 자체 브랜드 온라인 판매 방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박스 포장 매트리스(Mattress in a box) 등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았다. 2015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업체로 선정되면서 결국 코스피 재상장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대부분 경쟁업체가 OEM방식인데 우린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로지스틱스 시스템 갖췄다"며 "생산부터 공급까지 확보한 온라인시장 메이저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공급체인을 확보했다. 상품 기획에서부터 주문받은 상품을 배달하는 것까지의 공급체인을 갖춘 건 우리가 유일하다"며 "다른 업체에 비해 더 높은 가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상품의 95% 이상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시장의 성장률에 맞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비즈니스 성장은 연간 10%를 넘기 힘들며, 월마트가 연간 3% 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온라인 성장률은 연간 20%를 넘는 상황이며, 아마존의 평균 성장률이 27.9%"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시작했지만, 2년 전 캐나다 온라인시장을 공략해 현재 캐나다 내 온라인 1위 기업이 됐다"며 "올해부터 호주, 일본, 한국, 중국, 태국 등 5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침실가구가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4~5년 동안 3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장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42분 현재 지누스는 시초가 대비 1만600원(14.42%) 오른 8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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