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 45세 자영업자 김정석씨는 지난달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간단한 수술 치료를 위해 입원하게 됐다. 그는 갑상선암이 비교적 치료가 쉽고 비용도 적게 드는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비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을 해야 했다. 믿었던 암보험이 갑상선암을 '소액암'으로 구분해 일반암 진단금의 10%만을 지급한 것이다.
최근 예상치 못한 목돈 지출까지 보장해주는 꼼꼼한 암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AIA생명은 소액암, 일반암 구분하지 않고 최대 3000만원까지 동일 보장하는 '빈틈없는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빈틈없는 암보험'은 주계약 300구좌 가입 시 암으로 진단확정되거나, 소액암으로 분류되는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으로 최초 1회 진단 확정되면 모두 동일하게 3000만원을 지급한다. 단, 진단확정일이 최초계약의 계약일로부터 2년 미만인 경우에는 1500만원을 지급한다.
소액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을 암의 10~20% 수준으로 보장하던 기존 암보험 상품과 달리, 이번 상품은 소액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보장을 대폭 강화해 질병에 빈틈없이 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액암은 발병빈도가 높고 특히 젊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은 생존율도 높아 일찍부터 지속적인 간병비용이 필요해 이에 대한 고객의 보장강화 니즈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AIA생명 관계자는 "소액암은 치료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치료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 치료비나 경제력 상실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소액암 이외의 암과 비슷한 수준이다"며 "이번 상품을 통해 소액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고객들도 치료, 간병,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입연령은 20세부터 60세다. 주계약은 최초계약 10년 만기이며 만기 후 10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80세까지 보장된다. 40세 남자, 주계약 300구좌, 전기납으로 가입 시 월보험료는 1만4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