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대교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2조원에 달한다. 총 30km의 길이의 템부롱대교는 총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발주됐다.
해상에 지어지는 해상교 부분은 14.5km다. 일반적인 형태의 해상교량 구간은 13.65km에 이르며 나머지는 사장교로 구성돼 있다. 사장교를 지지하는 주탑은 A자 형태로 설계됐다.
템부롱대교 개통으로 브루나이는 기존 도로로 3~4시간, 해상으로는 1~2시간 걸리던 양안간 연결을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주처가 강조한 공기단축에 대해 특수공법과 차별화된 설계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며 "해외 특수교량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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