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창업기업 지원 BM특허 획득···롤모델 분석 맞춤 지원
기업은행, 창업기업 지원 BM특허 획득···롤모델 분석 맞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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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2019 IBK창공 구로 2기 데모데이'에서 기업 대표가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2019 IBK창공 구로 2기 데모데이'에서 기업 대표가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기업은행이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비즈니스 모델(BM)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BM특허 취득은 시스템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시스템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으려는 목적이 컸다.

27일 기업은행은 '창업 기업 진단에 기반한 가치평가 및 육성 지원을 위한 서비스 제공 장치 및 방법'으로 BM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창업 초기 기업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성공 기업의 성장 과정과 배경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웹크롤링(Web Crawling) 기술로 수집한 뒤 분석해 각 기업마다 달리 필요했던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기존의 창업지원 시스템은 일괄적으로 적용돼 현 시점에서는 필요 없었던 지원이 과다하게 지원된다거나 필요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등 부족한 면이 있었다. 특히 BM특허 개발에 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인 'IBK창공'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효용성을 더 높였다.

기업은행은 BM특허 취득에 대해 기술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다 프로세스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향후 다른 금융권에서 유사한 프로세스로 시스템을 개발·도입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비즈니스 모델을 IBK창공에 적용해 육성 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과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 습득 범위에 한계를 갖고 있던 기존의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특허 등록은 창업육성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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