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내년 유망 종목은 반도체·자동차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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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간담회에서 2020년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현대차증권이 내년 상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로 2000~2350 선으로 제시하고,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을 꼽았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반도체의 상황이 좋지 못해, 실적이 크게 나빠졌었다"며 "그러나 5G, AI 등 데이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에 대한 수요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때문에 국내와 신흥국 증시가 굉장히 힘들었던 만큼, 내년엔 실적 개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은 밸류에이션 부담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나올 모멘텀이 없다"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신흥국,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선진국보다 신흥국과 한국의 실적이 먼저 나빠졌고, 그에 따라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 등을 먼저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내내 불확실성을 키웠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내년 미국 대선 전까지 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 내년 11월로 이제 1년도 안남은 상황"이라며 "미국은 오는 12월 15일 스마트폰 등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 연기를 하고 협상을 진행하거나 15일 전에 싸인을 하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역사상 미국 선거를 보면 마지막 선거가 있을 때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제 1년도 안남은 상황에서 굳이 협상에서 밀어붙여 미국 경기가 하강하는 것보다 일단 1단계 합의로 어느정도 성과를 내는 게 낸 다음 재선을 하고 그 다음에 최종적인 빅딜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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