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힐하우스캐피털, '맞손'···1兆 공동펀드 결성
SK-힐하우스캐피털, '맞손'···1兆 공동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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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차이나)
(사진=SK차이나)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SK그룹이 중국 최대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과 손잡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힐하우스캐피털은 중국 최대 투자 전문회사다. 2005년 2000만달러(약 234억원)의 자본으로 출범한 이후 14년 만에 500억달러(약 59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대형 투자사로 성장했다.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홍콩,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SK그룹 등에 따르면 SK그룹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는 최근 이사회에서 힐하우스캐피털과 1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SK차이나가 1천억원, 힐하우스가 9천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이 펀드는 중국 시장에서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SK차이나는 SK그룹이 지난 2010년 중국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한 현지 지주회사다. 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들이 이 회사 지분을 12~27.4%씩 분산해 보유중이다. 

이에따라 이번 힐우스캐피탈과의 공동펀드 결성을 계기로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스타트업 투자가 한층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계 일각에서 나온다. 

한편 힐하우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美團)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그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2억5500만달러를 투자한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징둥(JD닷컴)이 2014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39억달러의 투자금을 회수해 15배의 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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