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지에스(GS)홈쇼핑 영업총괄을 담당하던 김호성(59)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태수(62) GS홈쇼핑 부회장이 GS그룹 회장으로 추대되면서다. 이번 인사로 GS홈쇼핑은 12년 만에 대표가 교체됐다.
김 신임 대표는 고려대 허태수 회장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LG투자증권 시절부터 30년 이상 알고 지낸 최측근으로 꼽힌다. 두 사람은 선후배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 허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허 회장은 LG투자증권에서 2002년 GS홈쇼핑으로 이동해 전력기획부문 및 최고재무관리자(CFO)를 거쳐 2007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는데, 김 대표는1987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허 회장의 연락을 받고 2003년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신임대표는 2007년 GS홈쇼핑 상무로 선임되어 금융서비스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CFO) 등 경영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 2013년에 영업본부장 전무로 승진했으며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GS홈쇼핑 영업본부를 이끌었다.
김 신임 대표는 홈쇼핑 채널 증가와 치열한 모바일 커머스 경쟁 속에서 영업, 재무, 기획 등 전 분야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현장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김 신임 대표는 핵심사업을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고객경험 중식의 사업혁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취급액을 크게 늘렸다"며 "특히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개발, 방송과 모바일 쇼핑이 통합된 크로스채널 관점의 상품 판매 방식을 도입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 시켰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이번 인사에서 김 신임대표 승진과 함께 박영훈 미래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우재원 상품사업본부장과 김원식 경영지원본부장을 전무로 승신시켰다. 이외에도 이종혁 뉴 테크본부장, 윤선미 컨텐츠사업본부장, 김주완 HR(인사관리) 본부장을 상무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