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기준 코픽스 8개월 째 하락세 이어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1월 1.63%를 기록해 두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은행연합회는 11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전월(1.55%)대비 0.08%p 상승한 1.63%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1.94%를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하다 지난 9월 상승전환했다. 이후 10월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다시 11월 들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연동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일(17일)부터 일괄 0.08%씩 상승하게 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준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락한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금리 변동 반영이 빠르다.
반면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1.81%를 기록해 전월대비 0.02%p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하락세를 쭉 이어갔다.
지난 8월 첫 발표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도 11월 1.55%를 기록해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7월 1.66%에서 8월 1.63%, 9월 1.60%, 10월 1.57% 등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을 때는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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