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재무건전성이 안정되고 실적도 양호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올해 4분기 순익은 53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9.9% 감소했지만, 작년 동기 370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흑자 전환해 기존 추정치 35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매년 4분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현상이 없고 판관비 증가율도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4분기 대손비용은 1100억원대로 2017년 1900억원, 2018년 183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건전성 안정화가 이어지며 경상 대손비용은 900억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2∼3년간 마진 급락과 건전성 악화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수익성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역경기 회복 조짐에 건전성은 개선 추세로 돌아섰다"며 "순이자마진(NIM) 하락세도 둔화하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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