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Leader)'가 될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속가능한 KB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시무식을 열고 2020년 그룹 경영전략 키워드로 'L.E.A.D 2020'을 선언했다.
'L.E.A.D 2020'는 △그룹 핵심경쟁력 강화(Level up the core) △사업영역 확장(Expansion)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KB 구현(Active & creative KB) △고객중심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customer centric) 등 4가지 경영전략 방향을 담고 있다.
그는 "날씨가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 것을 안다는 의미인 '송백후조(松柏後凋)'라는 말처럼, 어렵고 힘든 때가 되면 진정한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중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담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새해 첫 행보로 사전 예고 없이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의 콜센터를 찾아 800여명 직원들과 새해 덕담을 나눴다.
윤 회장은 "고객들에게 KB의 경계가 없는(Seamless)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콜센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KB금융그룹의 고객 중심 경영이 한 차원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KB의 목소리를 전하는 동시에 KB에게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