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폭 '둔화'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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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째주 0.08%↑···오름세는 27주 이어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겨냥한 12.16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개별 단지마다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고가아파트에 대한 관망세가 점차 확대되면서 약보합세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다섯째 주(지난해 12월3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하며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0.02% 하락했다. 서울 외에도 수도권(0.13%), 지방(0.05%) 모두 상승폭이 감소하면서 전국(0.09%) 또한 상승폭이 감소세를 보였다.

강남4구(0.07%)의 경우 주요 신축과 기축들은 매도자·매수자 관망세로 대체적인 매물들이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은마, 잠실주공5 같은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급매물 출현에도 대출규제 및 추가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동남권 모두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영등포구(0.19%)의 경우 중저가 아파트가 많거나 개발호재(신안산선 등)이 있는 신길·문래·영등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지역으로는 고가아파트가 소재하고 상승세를 이끌었던 인기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광진구 등은 대체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강북구(0.09%), 동대문구(0.07%)의 경우 실수요 위주의 구축 갭메우기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내 25개지역구별로는 △영등포구(0.19%) △강서구(0.15%) △관악구(0.12%) △구로구(0.11%) △동작구(0.11%) △마포구(0.10%) △양천구(0.10%) △금천구(0.10%) △강북구(0.09%) △강남구(0.09%) △용산구(0.08%) △성동구(0.07%) △광진구(0.07%) △동대문구(0.07%) △성북구(0.07%) △노원구(0.07%) △송파구(0.07%) △은평구(0.06%) △강동구(0.06%) △중구(0.05%) △도봉구(0.05%) △종로구(0.04%) △서대문구(0.04%) △서초구(0.04%) △중랑구(0.03%)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단지 또는 지역 상황(가격수준·연식·상승률·개발호재 등)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16 대책 등 강력한 규제로 고가아파트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강원(-0.14%) △경북(-0.03%) △제주(-0.03%) △전북(-0.02%) △경남(-0.01%) 등 5개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광주(0.01%) △충북(0.01%) △부산(0.04%) △인천(0.07%) △서울(0.08%) △충남(0.08%) △울산(0.10%) △대구(0.14%) △대전(0.14%) △경기(0.17%) △세종(0.99%) 등 11개 지역에서 상승했다. △전남(0%)은 유일한 보합(0%)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9% 상승하며 지난주(0.23%) 상승폭보다 0.04% 하락했다. 전셋값도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0.15%), 지방(0.07%) 등 모두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전국(0.11%) 전세가격 역시 상승폭이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09%) △서울(0.19%) △대전(0.18%) △울산(0.18%) △경기(0.14%) 등은 상승, △광주(0.00%)는 보합, △강원(-0.16%) △경북(-0.04%) △경남(-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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