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메디톡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32% 증가한 574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15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톡신 수출이 전년대비 115%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탑라인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으로 인한 비용 약 78억원이 반영되면서 메디톡스는 2014년 이래 사상 최악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는 소송비가 약 60억원으로 3분기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판관비는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도 어느정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초 미국 파트너사 엘러간과 함께 대웅제약과 그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상대로 ITC에 제소했다. 메디톡스는 당시 자사의 전 직원이 보툴리눔톡신 균주와 제품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선 연구원은 "ITC소송이 마무리 되는 2020년 상반기까지는 소송비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로 인해 메디톡스의 영업이익률은 20% 중반대로 과거 40%에 이르렀던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소송비가 발생하지 않게 되면서 정상적인 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TC 소송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일단 올해 2월 재판시작, 6월 예비판정, 10월 최종 결정이 이루어짐에 따라 메디톡스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며 "여기에 계속 지연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뉴로녹스도 상반기 시판허가를 획득하게 된다면 탑라인의 고성장세도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탑라인과 영업이익 회복, 중국에서의 시판허가, ITC 소송 종료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한다면 2020년 톡신주 중 지금 저점에서 담아야 할 종목은 단연코 메디톡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