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둔화···12.16 대책 영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둔화···12.16 대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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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7%↑···28주 연속 상승세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상승세는 28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겨울 비수기와 함께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영향으로 상승폭이 3주째 둔화되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0.08%) 상승폭보다 0.01% 둔화됐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0.11%)은 물론 지방(0.04%)에서도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전국(0.07%)도 상승폭이 소폭 떨어졌다. 

동남권(0.04%)의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12.16 부동산대책에 따른 하락 우려 및 매수문의가 급감하면서 주요 단치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재건축 등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출현하며 강남4구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4구 이외에도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되는 가운데, 구로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았던 개봉과 고척동 중심의 역세권 및 학교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지역으로는 주요 인기지역을 비롯한 대다수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마포구에서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성산과 염리동 위주로, 강북구와 성북구에서 뉴타운 및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성동구의 경우 금호·행당·옥수동 신축 및 대단지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그 외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구로구(0.11%) △영등포구(0.11%) △양천구(0.10%) △금천구(0.10%) △관악구(0.10%) △강북구(0.09%) △마포구(0.09%) △성북구(0.08%) △강서구(0.08%) △동작구(0.08%) △성동구(0.07%) △도봉구(0.07%) △노원구(0.07%) △용산구(0.06%) △광진구(0.06%) △동대문구(0.06%) △은평구(0.06%) △종로구(0.05%) △중구(0.05%) △강남구(0.05%) △강동구(0.05%) △서대문구(0.04%) △송파구(0.04%) △중랑구(0.03%) △서초구(0.02%) 등 모든 지역구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소형 평형이나 구 외곽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중저가 아파의 경우 일부 상승했다"면서도 "상승세를 주도하던 주요 지역 및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와 세제강화 등 대책 영향과 상승피로감 등에 따른 관망으로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된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는 △제주(-0.08%) △강원(-0.06%) △전북(-0.05%) △경북(-0.03%) △충북(-0.02%) 등 5곳에서 하락했으며, △광주(0.02%) △충남(0.02%) △전남(0.03%) △부산(0.04%) △서울(0.07%) △인천(0.08%) △울산(0.09%) △경기(0.14%) △대구(0.14%) △세종(0.28%) △대전(0.31%) 등 11곳에서 상승했다. △경남(0%)은 유일하게 보합(0%)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상승하며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0.04% 하락했다. 지방(0.07%)의 경우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0.16%)에서 상승폭이 뛰면서 전국(0.12%) 역시 상승폭이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49%), 대구(0.21%), 경기(0.17%), 인천(0.17%), 울산(0.17%), 서울(0.15%), 대전(0.15%) 등은 상승, 경북(0.00%)은 보합, 전북(-0.04%), 경남(-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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