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통해 미수령 퇴직연금보험 안내도 함께 할 계획이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약 10조7340억원 규모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7조8600억원, 만기보험금 1조7800억원, 휴면보험금 1조1000억원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퇴직연금의 경우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숨은보험금 안내방식도 개선된다. △보험회사가 지난해 중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 연락처를 파악한 경우 SMS, 알림톡, 전자등기 등 전자적 방식으로 숨은 보험금 정보를 안내 △최신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와 피보험자가 사망해 보험금이 미청구 된 계약에 대해선 최신 주소로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단, 보험회사가 개별적으로 보험소비자의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을 우편안내한 경우엔 재발송하지 않는다. 또한 안내우편 수령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 보험회사 콜센터를 통해 1월 중 안내우편 수령 거부를 신청하면 된다.
금융위원회는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며 "'내보험 찾아줌'에서 모든 숨은보험금을 조회하고, 온라인 청구시스템을 통해 청구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지난 2017년 '내보험 찾아줌'을 개설해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 보험금 규모를 통합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 말 중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2조8267억원이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약 2조6698억원, 손해보험사가 1569억원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236억원, 만기보험금 6402억원, 휴먼보험금 1629억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