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최근 상승세로 과열 우려가 나오지만 시기상조라는 진단이 나왔다.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2229.26까지 올라섰다. 추가적으로 0.87% 상승 시 1년 최고가(2248.63)을 넘어서게 된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랜만에 악재보다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이란 사태에 따른 변동성 상승폭보다 사태 진정에 따른 변동성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타 시장보다 양호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최근 한국 변동성 지수의 하락폭은 신흥국 시장뿐만 아니라 선진국 시장을 포함해도 최상위에 속한다"고 했다.
공매도 비중 감소도 시장 과열의 신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가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급격히 감소하면서 시장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공매도 대금 추이는 시장 방향에 대한 베팅보다는 선물 베이시스(가격차이)가 결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선물 베이시스(가격차이)의 지지부진한 움직임과 11월부터 시작된 베이시스의 고평가는 금융투자의 현물 매도수요를 하락시켜 차입 공매도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 감소는 금융투자의 매수잔고가 청산되는 내달 만기일, 혹은 3월 만기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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