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해 수도권 신도시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보다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양주 옥정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위례신도시 등에서 분양이 시작되고 교통, 개발 등 호재 수혜를 입는 단지의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29곳, 2만4580세대(공공, 임대 포함)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옥정신도시가 7곳 8330세대로 가장 많았고 △운정신도시 6곳 4654세대 △검단신도시 4곳 2600세대 △위례신도시 4곳 2571세대 △고덕신도시 3곳 2457세대 △동탄2신도시 3곳 2167세대 △회천신도시 2곳 1801세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상반기 18곳 1만5695세대 △하반기 11곳 8885세대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신도시는 1기, 2기 신도시가 안착된 학습효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민간택지 만큼이나 높다. 신흥 주거지역으로서 쾌적한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데다 집값 상승의 기대감은 물론 분양가도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는 규제지역, 분양가, 주택유형 등에 따라 청약제도와 전매제한이 각각 다르다"라며 "특히 지역우선공급 비율에 따라 공급물량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들은 관심 단지의 분양계획을 꼼꼼히 살피고 청약 자격 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신도시 주요 분양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옥정, 2024년 완공 예정) 옥정역 착공으로 교통 호재가 이어진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2월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유림E&C는 2월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1140세대 규모의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 단지의 공급이 이뤄졌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신규 분양이 지속된다. 분양 물량 급증에 따른 미분양 우려에도 교통, 생활 인프라 등 입지여건을 두루 갖춘 분양 단지의 경우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2개의 분양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는 인천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짓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2차(가칭)'를, 9월에는 AA8, AB1블록에서 총 1,234세대 규모의 분양 단지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분양 이후 공급이 없었던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올해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운정신도시는 GTX-A와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이 계획돼 있다. 대방건설은 7월 운정신도시 A35블록에 짓는 '파주운정 2차 대방노블랜드(515세대)'와 A36블록 '파주운정 3차 대방노블랜드(292세대)', A37블록 '파주운정 5차 대방노블랜드(297세대)' 등 총 3곳 1104세대의 분양 단지를 공급한다.
다른 수도권 신도시보다도 신도시로서 늦게 지정이 된 위례신도시에서도 분양 단지가 공급된다. 이들 단지 대부분은 서울 강남권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은 상반기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짓는 '위례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도 분양 단지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상반기 A43블록에 짓는 766세대 규모의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며, 제일건설은 상반기 A41, 42블록에서 각각 871세대, 820세대 규모의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C2블록에 조성하는 주상복합 단지(아파트 383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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