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1년3개월여 만에 2250대를 탈환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2p(0.11%) 오른 2250.57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3.52p(0.60%) 상승한 2261.57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2268.71을 터치한 후 상승폭을 반납, 2240선까지 말렸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2250선에 턱걸이했다.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 결과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었지만, 차익 매물 소화 과정도 이어지면서 제한적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16일 종가 기준 연고점(2248.64)을 넘어섰다. 동시에 2018년 10월19일(2253.83) 이후 1년3개월 만에 2250선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857억원, 외국인이 93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98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63억7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71%)와 의료정밀(0.69%), 운수창고(0.66%), 음식료업(0.54%), 은행(0.44%), 건설업(0.37%), 통신업(0.32%), 제조업(0.26%), 증권(0.20%), 화학(0.13%)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09%), 비금속광물(-0.58%), 종이목재(-0.49%), 서비스업(-0.41%), 보험(-0.40%), 기계(-0.2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99%)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1%), LG화학(1.22%), LG생활건강(0.07%)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0.20%), NAVER(-0.26%), 현대모비스(-0.60%), 셀트리온(-3.0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54곳, 하락 종목이 448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4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9p(0.28%) 오른 688.41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3.21p(0.47%) 상승한 689.7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0원 내린 1159.4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