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는 올해에도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봄이 오는 3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IP를 활용한 신작이 쏟아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크래프톤 '테라 히어로',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 등이 차례로 출시돼 유저들을 만난다.
먼저 크래프톤 연합이 개발하고 서비스까지 진행하는 첫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 히어로'는 3월 5일 출시된다.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 일원인 레드사하라가 개발을 맡았고, 테라 IP를 활용한 세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테라는 2011년 PC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돼 그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받은 바 있다.
테라 히어로의 전작들과의 차별화 요소는 3인 파티플레이다. 이 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으로 유저들은 3인 파티 플레이를 통해 몰이사냥과 미션을 수행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된다.
여기에 레드사하라는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캐릭터 획득에 랜덤 요소를 배제했다. 기존 게임들이 좋은 캐릭터를 수집하기 위해 뽑기를 해야 했다면, 테라 히어로는 스토리 해금 방식을 통해 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과금 없이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18종의 캐릭터를 모두 플레이하면서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메인 시나리오 외에 캐릭터별로 고유 시나리오도 존재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는 내달 12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넷마블 자체 IP인 PC 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 한 게임이다. 배틀로얄 콘텐츠와 모바일 MMORPG 장르를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으로 최초 공개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게임에서는 광전사, 수호기사, 마법사, 암살자, 궁수 등 각양각색 특징을 지닌 총 5종의 클래스와 대규모 필드 및 다양한 파티 던전을 통해 MMORPG에서 경험 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와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공격·방어·지원형 등의 특색을 지닌 소환수의 완벽 진화 '소울링커(용병시스템)'와 동시간 전체 필드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를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이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배틀로얄 콘텐츠 '30인 배틀로얄'로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숨막히는 경쟁과 극한의 생존감도 선사한다. 이용자들은 오직 전략과 컨트롤만으로 승부하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의 생존 결과에 따라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와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조이시티가 퍼플리싱하고 자회사 씽크펀이 개발한 신작 '블레스 모바일'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이시티는 내달 20일부터 4일간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블레스 모바일은 PC 온라인게임 '블레스'의 IP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새롭게 재창조한 모바일 MMORPG다. 전투 컨트롤의 손맛을 살린 논타깃팅 액션과 PC MMORPG 특유의 '길드' 감성을 담은 콘텐츠 등이 강점이다.
특히 길드의 경우 다른 게임들이 일정 레벨을 올려야 가입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블레스 모바일에서는 1레벨부터 바로 길드에 가입할 수 있다. 길드에 소속되면 접속한 길드원 수에 따라 적용되는 '상시 길드 버프' 혜택을 받게 되며, 해당 버프는 길드의 성장에 따라 점점 좋아진다.
이를 통해 PC 온라인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길드의 감수성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이시티는 3월 2일 캐릭터 사전생성과 함께 길드 사전생성·가입도 함께 진행한다.
이 밖에도 블레스 모바일은 △핑거-무브 커스터마이징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탐험' △클래스별 '수호신' 시스템 △낚시, 채집, 채광 등의 생활콘텐츠 △필드를 걸고 벌이는 길드 간 전투 '분쟁전'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