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우리금융의 최대 주주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의 이사회 구성원인 비상임이사를 모두 교체한다. 이들 임명권은 예보가 쥐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임기 만료를 앞둔 우리금융 비상임이사인 배창식 이사의 후임을 물색 중이다. 내달 4일로 예정된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최종 1인을 추천할 예정이다.
예보는 부서장급 인사 가운데 2명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비상임이사로 각각 보내 이사회에 참석시키고 있다.
우리은행 쪽 비상임이사 1명도 최근 이제경 예보 회수총괄부장에서 유대일 기금정책부장로 바뀌었다. 이 부장은 임기가 남았지만 저축은행 파산관재인 대리인 업무를 맡으면서 지방으로 파견 근무를 가게 돼서다.
유 이사는 예보에서 창조경영실장, 홍보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우리금융 이사회는 상임이사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1명을 비롯해 등 노성태·박상용·정찬형·전지평·장동우 사외이사 5명, 배창식 비상임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주의 배창식 이사는 우리금융의 5개 이사회내위원회 중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두 곳에 소속돼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상임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1명으로 구성돼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장병용 새 감사(주총 선임 예정), 박상용·노성태·정찬형·박수만·김준호 사외이사와 유대일 비상임이사 등이다. 이 가운데 비상임이사는 우리은행의 5개 이사회내위원회 가운데 이사회운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세 곳에 몸담고 있다.
한편 2017년 초 행장 선임 절차에서부터 예보 측 비상임이사는 임추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