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은 4일 오전 8시 20분 본관 대회의실에서 유상대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관련한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p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인하 결정 직후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리스크와 도전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미칠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 불확실하고 유동적"이라면서도 "연준은 그 리스크를 보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긴급히 금리를 내려야 할 만큼 경제 상황이 나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 급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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