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SC제일은행이 티몬 셀러(입점 판매자)를 위해 출시한 선정산 서비스인 '데일리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쇼핑 급증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티몬과 같은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지난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이와 같은 거래 증가에 따라 셀러들의 현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SCF(Supply Chain Finance)가 주요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데일리론은 티몬의 거래중개 시스템에 입점한 판매자가 물품을 판 뒤 티몬으로부터 받을 정산 예정금액을 SC제일은행이 판매자에게 먼저 주고, 이후 판매자를 대신해서 정산일에 해당 정산대금을 티몬으로부터 받아 판매자의 대출이 자동으로 상환되는 선정산 서비스다.
데일리론을 이용하면 늦어도 매출 발생 다음날에 대금을 받을 수 있어 셀러들의 현금 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티몬 파트너센터 내 선정산 서비스 메뉴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SC제일은행 고객컨택센터를 통해 상담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판매자의 실적과 매출 정보 등을 분석해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한다. 최근 3개월 매출실적에 대한 대출지원이며 해당 대출금이 상환되면 또 다시 3개월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셀러의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동일시장 내 타사(P2P업체) 대비 3분의 1 수준인 연 5.8%의 고정금리로 일괄 적용된다. 그동안 온오프라인 판매자들을 위한 선정산 서비스는 주로 P2P업체를 통해 제공되고 있었으나, 최근 1금융권 은행들도 선정산 서비스를 시작하며 저렴한 금리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