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1500선 안착 모색···"달러 움직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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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1400~16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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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3월23일~27일) 코스피지수는 극단적 증시 패닉의 소강전환과 함께 15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6일~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1771.44 ) 대비 11.59% 하락한 1566.15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조3980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869억원, 2조881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도 한 주동안 10.73% 떨어졌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및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경기 둔화 이후 회복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달러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1400~1640 △하나금융투자 1450~1550 △DS투자증권 1400~1650 등으로 제시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달러의 약세 전환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교역의 둔화로 달러 유통이 줄어들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베이시스 스왑의 하락은 달러 조달비용의 상승을 의미한다"며 "미 연준이 지난 19일 주요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한 것도 달러조달 비용의 급등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변수는 코로나19 관련 뉴스 플로우와 달러다"라며 "최근 달러 강세는 단기 자금시장 경색, 한계 기업의 과도한 현금 보유 욕구, 투자상품 환매 등 달러의 현금화 수요 급증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당시 달러는 2008년 7월부터 20% 가까이 급등했다. 단기 고점은 11월 TARF(구제금융 법안) 통과 당시, 중장기 고점은 2009년 3월 양적완화(QE) 시작 이후"라며 "이를 감안하면 대규모 재정정책의 의회 통과를 전후해 달러의 단기 고점 통과와 지수 안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이 가져오는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승빈 연구원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정책들이 효과를 나타내고, 각종 위험지표가 완화되는지 여부가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자금난 해소를 위한 50조원 상당의 긴급 유동성 투입이 결정됐다. 이후 예정된 2차 회의에선 채권·주식시장 안정펀드 조성 및 가동을 축으로 한 금융시장 활성화 대책이, 뒤이어 3차 회의에선 가계 및 취약계층 생계절벽 타계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주식시장 안전판 확보 목적 아래 증시 회복시까지의 시장대표지수 투자기금 설치를 예고했다"며 "치료제·백신 개발과 같은 본질적인 해법이 구체화되기 전까진 장세 성격변화를 논하긴 시기상조지만, 외국인 투매공세에 맞서는 수급 완충기제 등장은 가뭄의 단비격인 긍정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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