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4·15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를 개설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 열고, 총선과 관련한 뉴스, 여론조사 결과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는 물론, 선거 당일의 실시간 투표율부터 출구조사 및 개표 현황까지 차례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네이버 총선 페이지에서는 선거와 관련된 정보가 가장 빠르게 전달되는 뉴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주요뉴스' 코너와 함께, '언론사PICK' 코너가 신설돼 눈길을 끈다.
언론사PICK 코너는 각 언론사가 총선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다고 직접 선택(PICK)한 기사들로만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각 언론사의 편집 가치를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뉴스 코너에는 평소 이용자의 소비 성향에 기반해 유사한 기사가 묶음 형식으로 전달되는 'AI 헤드라인 뉴스'와 함께, '키워드 뉴스'가 신설됐다. 로그인 시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 뉴스 영역에서는 본인이 읽은 기사의 제목과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선거 관련 키워드가 자동 추천된다. 해당 키워드를 클릭하면, 그와 관련된 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지역 기반의 '지역별 뉴스', 선거 관련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사진 기사를 한 눈에 모아 확인하는 '포토뉴스'를 분류해 다채로운 선거 관련 보도 현황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도 포털 다음 뉴스섹션 내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고 다음달 16일까지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 에서 총선 관련 서비스와 정책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총선 특집 페이지는 '뉴스', '지역구별 뉴스', '여론조사', '포토' 등 4개의 메인메뉴로 구성됐다.
'뉴스' 에는 다음뉴스 제휴 언론사의 총선 관련 뉴스를 키워드 기반으로 클러스터링해 최신순으로 배열한다. '지역구별 뉴스'는 유권자가 관심 있는 지역의 뉴스만 골라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은 특별시·광역시·도 하위의 선거구 단위로 구분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언론사가 리서치 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볼 수 있고, '포토'에서는 선거운동, 기자회견 등 관련 보도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집 페이지 우측 하단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선거 관련 허위사실 및 비방 게시물 신고 배너를 배치했다. 언론중재법에 의해 피해구제보도된 기사 모음과 오보 및 권리침해 신고 메뉴도 운영한다.
한편 네이버는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 기간 동안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는 28일부터는 검색 영역에서 후보자 명 자동완성 및 후보자명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된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19일부터 댓글 작성자의 이전 댓글까지 함께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도 내달 2일부터 14일 24시까지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실명 인증한 이용자만 뉴스 서비스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총선 후보자들의 관련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는다. 검색어의 자동완성을 돕는 서제스트 역시 후보자의 공식 프로필이나 정보성 키워드만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