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IoT플랫폼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IoT 플랫폼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7540억원에 이른다고 1일 밝혔다. 또 한국IDC는 국내 IoT 플랫폼 시장이 2023년까지 16.1%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이며 1조330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IoT 플랫폼을 IoT 도입의 출발점으로 인식하면서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러한 양상은 IoT와 관련된 각종 인프라 및 자산 관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도화된 분석 기능은 물론 머신러닝,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보안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플랫폼이 흡수하게 되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IoT기술 생태계 내 플랫폼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국내 IoT플랫폼 시장은 2023년까지 계속해서 두 자릿 수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민 한국 IDC 수석연구원은 "국내 IoT플랫폼 시장은 플랫폼의 역할 확대가 지속되고 빅데이터, AI, AR·VR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접목이 되면서 그 양상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그 가운데 최근 코로나19의 대응 과정에서 IoT기술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시스템 및 서비스 준비를 위해서도 IoT도입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 감소가 IoT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전략적으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십 체결, 솔루션 개발 및 강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반도체 업체나 하드웨어·네트워크 장비 업체 뿐아니라 플랫폼 사업자 서로간에도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