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건설업계 특별융자를 실시한 지 보름 만에 8200여곳이 1485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를 위해 특별융자 1485억원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건설공제조합 552억원(1464건), 전문건설공제조합 933억원(6775건)이다.
이번 특별융자는 국토부가 지난달 12일 '코로나19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주요 공공기관, 업계관계자, 건설근로자 등과 상의한 지원책 중 하나다. 건공 4800억원, 전공 2000억원 규모(소진 시 1000억원 추가)로 6월 말까지 무담보 및 연 1.5% 금리를 적용한다.
공제조합 조사에 따르면 주로 소규모 업체가 특별융자를 받아 임금지급, 장비·자재대금 지급 및 사무실 운영 등 실질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현장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양 공제조합에서 '선급금 공동관리제도'를 완화 적용한 효과도 같은 기간 86건, 27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공제조합을 통한 긴급 유동성 지원과 함께, 공사중지·지연에 따른 계약변경 지원과 건설 인력·자재 수급상황 점검 등 현장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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