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펀드 순자산 646.2조 '45.7조↓'···MMF 자금 유출·증시 부진 영향
3월 펀드 순자산 646.2조 '45.7조↓'···MMF 자금 유출·증시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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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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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로 주가가 하락하고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국내 펀드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펀드 순자산은 64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45조7000억원(6.6%)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설정액도 30조3000억원(4.4%) 줄어 659조원을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MMF 순자산이 전월 말보다 23조7000억원(16.4%) 감소한 12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말 자금수요와 일부 단기금융상품 경색우려가 겹치면서 자금이 23조8000억원 순유출됐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금리 불안 등에 채권형 펀드에서도 8조1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에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14조4000억원으로 8조7000억원(7.1%) 줄었다.

코스피지수가 10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주식형 펀드의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었고, 22억원이 순유입됐다. 다만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9조원(11.4%) 줄어든 6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동준 금투협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역대 최악의 증시 상황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증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는 과거 수 차례의 금융위기를 거치며 학습된 저가매수 효과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7000억원(0.6%) 증가한 10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은 600억원(1.5%) 늘어난 95조4000억원, 혼합자산 펀드 순자산은 1조1000억원(3.1%) 감소한 35조9000억원이었다.

파생상품 펀드는 자금 순유출로 순자산이 46조8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2.3%) 감소했다.

신 대표는 "MMF의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분기 말을 지나며 유출 자금의 환류 등으로 긴장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해당 펀드들의 자금유출입 현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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