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4회 '2020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홍성유 박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장)가 과학상,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가 교육상,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가 봉사상,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가 기술상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됐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수상자와 일부 재단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홍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수치모델링 전문가다. 2014년부터 제2대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KIAPS) 단장을 역임하며 한국 기상환경에 최적화된 '수치예보모델'의 독자적 개발을 주도해 한국이 세계 5위의 기상예측 국가로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수치예보모델이란 컴퓨터공학을 활용해 방대한 기상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미래의 기상 상태를 예측하는 중요한 소프트웨어다. 홍 박사가 이끄는 사업단이 5년의 연구 끝에 독자 개발에 성공한 ‘육면체구 전지구현업수치예보모델'은 상반기부터 기상청 기상예보에 공식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과학, 기술, 교육, 봉사 분야에서 창조적이고 헌신적으로 도전하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 마음 속에 수상자들의 숭고한 업적이 따스한 감동과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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