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지방 주택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대·대·광'(대구, 대전, 광주)의 집값이 3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3년간(18년 3월~20년 3월) 대구 집값은 매매가 7.4%(943→1013만원), 전세가 3.7%(690→716만원) 상승을 보였다. 대전은 각각 26%(742→935만원), 8.5%(571→620만원) 올랐고 광주 역시 13.4%(663→752만원), 4.5%(509→532만원) 상승을 보였다. 이는 같은기간 인천(매매 6%, 전세가 1%), 부산(2.6%, 0.2%), 울산(-0.7%, -2.9%) 상승률 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1순위 청약경쟁률 역시 달랐다. 최근 3년(18년 3월~20년 3월) 동안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4곳이 대구와 대전에서 공급된 아파트로 올 3월까지 공급된 아파트들 조차 이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이들 4곳의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30만여명으로 나머지 6곳의 1순위 청약자(13만여명) 보다 2.3배 많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대광은 지방 도시 가운데서도 인구가 많은 만큼 갈아타기 수요가 많고, 수도권에 비해 청약과 대출, 세금 부담이 덜해 청약과 시세 및 수익률 상승이 일어나고 있어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가 주목하는 지역"이라며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예정인 곳들 역시 이러한 학습효과를 경험한 사례를 통해 호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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