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3월 오프라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온라인은 급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 들었는데, 이례적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전업 카드사 8곳의 3월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40조7천46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월(42조4천735억원)보다 4.1% 줄어든 수치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이용액은 30조7천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에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지난달 온라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10조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나 급증했다. 이에따라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중 온라인 비중은 지난해 3월 19.3%에서 올해 3월에는 24.6%로 치솟았다.
2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등 외출을 삼가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먹거리, 생필품을 사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합한 전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떨어진 점은 이례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때는 관련 통계가 나온 2010년 12월 이후 세월호 참사가 닥친 2014년 4월(-1.3%), 5월(-1.6%) 두차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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