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에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발주방식을 도입하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공책임형CM 방식은 설계·시공 분리 입찰로 진행되던 기존 사업방식과 달리, 시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발주자와 사전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책임공사를 수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는 분리입찰로 진행될 때 발생하는 연계성 저하에 따른 잦은 설계변경과 공사비 증가 및 공사기간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설계 완성도 △사업비 절감 △공기 단축 등 공사 관리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LH는 지난 2017년 시범사업 이후 건축공사 위주로 적용해오던 시공책임형CM 방식을 지난해 8월 남양주진접2 조성공사에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성남복정1·2 조성공사를 비롯해 의왕월암, 경산대임, 대구연호, 구리갈매 역세권 조성공사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성남복정1·2지구 조성공사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창곡동 일원에 면적 66만㎡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사업비는 59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더불어 기존 미흡한 점을 보완한 새로운 심사기준이 적용될 예정으로, 주요 내용은 기술·안전부문 배점 상향을 비롯해 중소기업·지역업체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스마트건설기술 활용계획 평가 항목 신설 등으로 구성된다.
일정은 오는 △5월8일 PQ심사서류 제출 △6월26일 입찰서 제출 등으로 진행되며, LH는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5월22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성남복정1·2 공사를 시작으로 시공책임형CM 발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설계 완성도 제고 및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시공품질·안전·공정관리 전반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