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2분기에도 수주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7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HOLD(유지)'로 낮췄다.
최진명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조826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3% 감소를 기록했다"며 "Rotan Project 종결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선 부문의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의 여파와 선물환 관련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어 삼성중공업의 변수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됐지만, 이번분기에도 약 530억원 상당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대다수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것이지만 2분기에도 추가발생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수주실적은 전분기대비 89.7% 하락한 3억 달러에 그치고 있고, 4월 중에도 유의미한 수주성과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선박발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2분기에도 수주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LNG선 수주계약이 필요한데, 현재 러시아에서 LNG선 10척을 사실상 확보했고 카타르·모잠비크 등에서도 연내 발주가 기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주실적 만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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