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비지에프(BGF)리테일은 임직원과 편의점 씨유(CU)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기획한 비대면(언택트) 방식 봉사활동인 '희망의 도토리나무 키우기'가 인기라고 5일 밝혔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4일 희망의 도토리나무 키우기 참가자 모집 공고를 냈는데, 접수 시작 5시간 만에 마감됐다.
희망의 도토리나무 키우기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여럿이 모이는 환경보호 활동이 어려운 상황임을 반영해 가족이 집에서 쉽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BGF리테일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자라는 상수리나무로부터 수확한 도토리와 집에서 도토리 키우는 방법이 적힌 안내문, 상추와 토마토 씨앗, 흙과 돌이 들어있는 봉투를 임직원과 CU 가맹점주한테 나눠준다.
BGF리테일 임직원과 CU 가맹점주들이 집에서 6개월 이상 키운 도토리나무는 노을공원 '나무자람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숲에서 자란 도토리를 안전하게 나무로 키운 뒤 숲으로 돌려보내는 봉사활동인 셈이다.
BGF리테일은 참가자들이 몰려 준비한 도토리 약 3000알이 일찍 떨어지고, 신청하지 못한 가맹점주들의 요청이 많아 2차 접수를 검토 중이다. 앞으로 △도토리 새싹과 가족사진 찍기 △도토리 이름 짓기 공모전 △도토리 자랑대회 등도 열 예정이다.
희망의 도토리나무 키우기에 대해 BGF리테일 쪽은 "코로나19로 식목행사가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나무심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