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의 영업 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급락했다.
7일 BGF리테일은 연결 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쪽은 "공항이나 대학가, 관광지에 위치한 매장 비중이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코로나 사태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 등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개강이 연기되면서 이런 지역에 위치한 매장의 손익이 악화했다는 것이다.
BGF리테일의 실적 악화 영향으로 지주사인 BGF도 적자 전환했다. BGF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순손실은 42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