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7% 하락한 4496억원, 영업이익은 80.2% 떨어진 149억원을 기록했다"며 "면세점의 영업손실은 소폭 축소됐지만,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액이 39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하락했고, 외형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은 65.3% 내린 342억원으로 급감했다"며 "면세점은 지난 2월20일 동대문점 오픈으로 매출액이 14.4% 늘어난 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이 집중적으로 작용된 2월부터 4월까지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백화점은 5월부터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면세점의 경우 쉽게 회복될 개연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전분기 양호했던 실적 모멘텀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락반전했고, 2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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