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기업 9곳·공공 4곳·민간기업 4곳···총 102곳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정부가 전국 산업단지 17곳(5.57㎢)을 추가 조성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전국 시·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원안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 통과로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된 산단은 기존 85개(27.09㎢)에서 △실수요기업 개발 9곳 △공공개발 4곳 △민간기업 개발 4곳 등 총 17개(5.57㎢)가 추가돼 총 102개(32.66㎢)로 늘어난다.
수도권은 전자·반도체 등 첨단제조업 중심으로 유치하고, 지방은 금속가공·화학제품·자동차관련 업종 등 지방 전략산업을 유치함으로써 향후 고용증대와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북 6개 △충남 4개 △경기 4개 △강원 1개 △광주 1개 △경남 1개 등이다.
먼저 개발수요가 많은 충청지역에는 북충주IC일반산업단지 등 10개 산단이 반영돼 올해 총 35개 산단으로 확대됐다. 석유정제품·화학제품·금속가공·자동차부품·의약품 등을 유치해 내륙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에는 고양일산 도시첨단산단 등 4개 산단이 반영돼 총 28개 산단으로 늘어나고, 전자부품, 의료·광학 기기, 반도체 등 첨단제조업을 유치해 미래 자족도시 구현 및 수도권 산업벨트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강원 영월 음료일반산단(음료관련 업종) △광주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일반산단(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 △경남 산막 일반산단(금속제조업, 기계·자동차 업종) 등이 반영됐다.
국토부는 이번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15일 시·도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지역 기업수요에 맞는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을 위해 산업단지별로 개발계획 승인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 과장은 "앞으로 지역별 산업단지 수급현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