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제도적기반 완비"
손병두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제도적기반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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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주 내로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기금운용심의회를 구성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출범시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6월부터는 기업들이 기간산업안정기금에 자금지원을 신청해 지원이 개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SPV를 10조원 규모로 설립하고 회사채·기업어음(CP)매입을 위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SPV)라는 안전장치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은 판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조치는 위기대응을 위해 금융, 재정, 통화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이 칸막이를 허물고 정책공조를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상황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프로그램이 22일까지 총 3만1000여건, 3100억원이 사전접수돼 실제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금신청이 이뤄지고 있다"며 "'보증'을 통해 적은 재원으로 저신용츨 등을 포함해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금융지원은 은행이 대출·보증심사를 함께 해야 하는 만큼 기존 대출에 비해 번거롭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며 "내부 직원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블룸버그는 한국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속도를 다른나라와 비교하며 신청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 '민첩하고 기술 이해도가 높은 행정 인프라'로 높이 평가했다"며 "카드사들이 서버를 증설하고,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이 없었다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업무가 종료되는 8월말까지 국민들의 지원금 신청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해달라"며 "세계에서 유례없는 민관협력의 성공사례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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