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온라인 유통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이어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마켓컬리는 ㈜컬리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이다. 

27일 컬리는 서울 장지동 상온1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일용직 노동자가 이날 오전 보건당국에 의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컬리에 따르면, 해당 노동자는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친구와 지난 23일 대전을 다녀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24일 하루 컬리 상온1 센터에서 일했고, 이튿날 송파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컬리는 송파구청으로부터 해당 노동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전달받은 뒤 바로 상온1 센터를 폐쇄 조치했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스코를 통해 방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컬리는 상온1, 상온2, 냉장1, 냉장2, 냉동 등 5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데 다른 물류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상온1과 물리적으로 떨어졌고, 근무자 간 교류도 없다면서 앞으로 보건당국의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상온1 센터를 전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