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조정했는데, 이를 마이너스(-)까지 끌어내린 것이다. 한은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제시한 건 2009년 7월(-1.6%)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0.50%로 0.25%p 하향조정한 뒤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이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여파로 4월 수출이 24.3% 급감한 데 이어 5월에도 20일까지 수출 감소세(-20.3%)가 이어지는 등 경제 타격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은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하며 경기침체를 겪은 후엔 곧바로 강하게 반등하는 V자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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