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신속한 재정 투입을 위해 3차 추경안을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통과후 3개월 내 추경 금액의 75%가 집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회에서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는 충분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재정은 유동성과 고용안정을 위한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투입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6월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충격을 극복하려면 재정의 신속하고 과감한 투입이 중요하다"며 "이번 추경에는 한국판 뉴딜을 목표로 관련 사업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또 "2022년까지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도록 핵심 프로젝트를 위해 과감한 재정을 투입하고 치료제와 백신개발, 바이오 산업 육성 예산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거쳐 4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과 추경안을 확정한 후 국회 통과 3개월 내에 전체의 75%를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사전 대비책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수립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기고 거의 반세기만에 1년에 3번의 추경을 추진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