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미만 매출 비중 늘어 올해 1000t 준비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1~2인가구 증가로 한 통에 5㎏이 넘지 않는 작은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수박 매출에서 5㎏ 미만 비중이 2015년 4%에서 지난해 16%까지 뛰었다. 반면 10㎏ 이상 비중은 15년 20.7%에서 19년 9%로 절반 이상 줄었다. 특히 사과처럼 깎아먹는 까망애플 수박, 망고처럼 속이 노란 블랙망고 수박 등 미니 수박과 나혼자 수박, 반쪽 수박, 1/4 수박 등 조각으로 파는 상품이 인기다.
올해 이마트는 한 통에 5㎏이 넘지 않는 작은 수박 1000t을 준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배 많은 물량이다. 가격은 까망애플수박(1.5~3㎏)은 5980원, 블랙망고수박(3~5㎏)은 9900원이다. 잘라서 파는 조각수박의 경우 선도 관리를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판다. 반쪽 수박은 용기에 별도 손잡이도 갖췄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상품을 대용량으로만 판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인구 구조에 맞는 상품을 지속 개발해 변화하는 소비 추세에 맞춰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라며 "1~2인 가구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가격으로 수박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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